그 농기계 광고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요?

(주식회사 대호 농기계의 여성모델 성적대상화에 대해 아이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작년 여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광화문에서 연 여성농민대회의 한 편에 참여한 농촌진흥청은 부스에 ‘여성친화형’을 내건 장비와 농기계, 안전수칙을 전시했다. 그러나 여성친화형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거니와 장비라고 나와있는 건 분홍색 꽃무늬가 그려진 모자와 장갑이었다.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농업장비가 분홍색과 꽃무늬로 디자인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농민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하지만 이 자리는 여성농민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와 농정개혁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주제와 맞는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상황과 장소를 봐도 이들은 여성에게도, 농민으로 일하는 여성들에게도 대단한 무례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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