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니까 여성으로 가세요” ??♀️ “농업이니까 농촌으로 가세요” 정책제안에서 항상 외면받던 분야 #여성농민 12년만에 #여성농민정책 을 담당하는 부서가 작년에 부활했고, 30년차 여성정책 연구자에서 #농림부 #농촌여성정책팀 으로 향한 오미란 팀장과 인터뷰했습니다! _팀장에 임용됐을 때 네군데 여성농민단체가 환영성명?을 낸 만큼 지지를 받으며 농촌여성정책팀에서 활약하는 오미란 팀장이 하고 있는 일 세가지와, 여성농민운동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태그:] women peasants
들판에서 관찰하고 투쟁한 시간을 책으로 담아낸 여성농민, 구점숙
여성농민이 직접 쓴 자신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냈다. 살림이나 농촌 살이의 즐거움이 아닌 여성농민으로 살며 고군분투한 일상과 노동에 대해 꾹꾹 눌러쓴 불편한 이야기다. “고조선이야 뭐야?”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는 남성 연예인에게 한 여성 연예인의 일침은 끊임없는 패러디를 파생하며 화제가 됐다. 그런데 그 고조선보다 훨씬 거슬러 올라간 철기시대를 사는 여성들이 있다. 다름 아닌 여성농민들이다. 세상이 갈수록 ‘스마트’해져…
투쟁하는 언니들의 매운맛 김치
“‘농민수당’이 가구를 단위로 주기로 되어있으니 사실상 농가수당처럼 되어있는데, 부여는 우리가 농민회랑 간담회도 하고 군이랑 TFT꾸려서 “적게 받더라도 전체 농민이 다같이 받아야 한다”고 열심히 요구해서 2021년부터 농민수당으로 농가당 농민 수대로 지급하는 형태로 조례를 발의했어. 그런데 충남도는 다른 지역처럼 농민수당을 농가당 지급한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태야.” 전국여성농민회의 요구로 여성농민도 농업경영체 등록을 공동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농민수당도, 농지원부도, 농업 경영체도 사실상 한 가구당 세대주인 단 한 사람만 농민으로 인정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명할 수도 권한도 없는 지위가 바로 여성농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하다 사고라도 나잖아? 그럼 서류 직업란에 주부라고 적혀.”“얼마전에 농신보(농협신용보증)에서…
씨앗을 사지 않는 토종 농사, 밭에서 먹이사슬을 발견하는 자연농법
쌀은 그냥 단맛만 난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서숙경 언니가 처음 선보인 ‘삼광’을 먹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갓 지은 밥에서 꾹꾹 눌러 만든 누룽지 향이 나고, 막걸리를 담가보니 새콤하게 쏘는 맛이 어찌나 매력적인지요. 자신을 ‘양조장집 아들’로 소개했던 이가 삼광으로 담근 막걸리를 맛보고 표정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맛 없이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하게 올라오는 풍미를 느끼며 생각했습니다. ‘밥맛이 다르다’는 게 바로 이런…
언니네텃밭 제철꾸러미에는 토종, 소농의 정신, 여성농민의 웃음이 담겨있다네
농민 개인을 만나는 것과 공동체 속 농민을 만나는 것은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농사에 대한 가치관과 속도가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함께 리듬을 맞춰가는 모습에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더해져 있으니까요. 언니네텃밭 전국 열두 곳의 꾸러미공동체에는 이러한 마음을 모아 매주 한번 꾸러미를 싸는 여성농민들이 있습니다. 지역이나 모인 사람의 숫자는 달라도 이 농사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소농이라는 점이죠. 작은 규모에 다양한 농산물을 기르니 손이 많이 가고, 수확량도 적어 팔기 애매한 농사. 하지만 그런 농민이 여럿 힘을 모으면 택배박스에 다양한 제철채소가 뚝딱 담기는 꾸러미가 됩니다. 언니네텃밭 꾸러미는 일주일에 한 번 이렇게 여성농민들의 텃밭에서 나온 제철채소로 소비자 회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농민이 과수 농사를 지으며 단작화 된 농지가 특히 많은 지역인 함안에도 이렇게 다양한 제철농산물을 지키는 언니들이 있습니다. 고소득·대규모 농사가 발달한 지역 안에서 생태를 위한 작은 농사와 토종씨앗을 지켜내려 누구보다 애쓰는 여성농민들, ‘함안아라씨앗드리 공동체(함안공동체)’ 언니들입니다. 함안공동체는 경상남도 함안군 여향면 주동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니들이 살고 있는 주동리는 산 아래 작은 필지가 조각조각 흩어져 있어 단일 작물보다는 작은 텃밭 농사를 짓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그래서 함안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과수원이 적은 동네지요.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여성농민회 활동을 하고 있던 정은미 언니 눈에 꾸러미 공동체의 가능성이 보였다고 합니다.꾸러미 작업장에 도착하니 마침 은미언니와 김순연 언니, 이은정 언니가 모여 햇땅콩을 다듬고 있습니다. 언니들을 만나 공동체 소개를 들어봤습니다. 언니네텃밭 네이버포스트에서 기사 전문 읽기핀치에서 일러스트와 함께 기사 전문 읽기
여성농민이 하는 일
(언니네텃밭 상주공동체 김정열 여성농민)“자, 아롬아. 이거 먹어볼래? 우린 두부를 좀 넉넉히 만들어서 남은건 로컬푸드 매장에도 팔아. 이렇게 순두부로 만들기도 하고. 우리 이거 팔아서 창고 지을 거다.”“아니 언니, 너무 티끌 모으시는 거 아녜요? 이래서 언제 태산되나.”“우리 여성농민들이 하는 일이 그렇지. 맨 티끌 모으는 거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궁금한 건 못참아
자신의 빈 창고를 통 크게 함안꾸러미공동체에 기증한 김순연 여성농민. 조각조각 흩어진 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길러 자급자족하고, 남는 건 꾸러미에 내며 살아가는 여성농민이다. 2011년 언니네텃밭 함안꾸러미공동체가 시작할 때부터 합류해 한번도 그만둔 적 없을만큼 애정도 역할도 크다. “순연 아지매는 고구마밭에 뽕나무 세그루가 생겼는데 그게 너무 신기해서 뽑지도 못해. 풀 메는 건 또 어찌나 재밌는지 몰라. 보통 한…
“여성농민회 예인 홍경희올시다”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한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의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두번째 생산자는 언니네텃밭에서 유일하게 계란을 선보이는 여성농민, 홍경희 언니입니다. 농민들이 모인 자리에는 언제나 흥을 돋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역농민회 회식자리부터 언니네텃밭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큰 행사까지, 흥이 아쉬운 순간에 찾으면 결코 빼는 법 없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홍경희 언니. 그는 농민 사이에서 공인된 예인입니다. 짧은 곱슬머리에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프 피아프를 연상하게 합니다. 경희 언니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목청으로 둘째라 하면 서러워 할 동물,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남편 정정기 농민을 만나 결혼 후 남편의 고향에 빈몸으로 들어와 농사를 시작했다는 홍경희 언니. 결혼과 함께 농민의 삶을 결심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이어오며 고된 농민의…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
(한지형) 마늘은 아무땅에서나 안 돼. 마늘만 계속 하던 땅에 길러야 마늘이 잘 돼. 새 땅에 마늘을 하면 작게 나오고 성장 장해도 있어. 그래서 수십년 동안 거름 넣고, 짚 들어간 땅에서만 잘 돼. 의성이 예전부터 마늘이 잘 돼서 마늘로 이야기를 하거든. 근처에 금성산이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화산 분화가 됐는데 석회성분이 퍼지면서 마늘이 잘 되는 토양이 되었다고…
언니들은 언제부터 페미니스트였나요? – 여성농민?? 언니들의 페미니즘 이야기??♀️
“언니들도 사실 처음엔 #페미니즘 이 무서웠어…ㄷㄷ” #떨고있니 #이랬던_언니들이_변했다 “#가부장제 는 타협으로 설득해야 하는 겨? 투쟁으로 쟁취해야 하는겨?” “농촌 #비혼주의자 처음 봅니까?!” 페미니즘을 두려워 하던 언니들이 농촌페미니스트가 되기까지!??♀️ #농촌페미니스트 1세대 언니들과 호쾌한 농촌토크를 나눴다. 내가 너무나 하고 싶은 작업이라고 말씀드리니 창녕에서, 진주에서 남해까지 모여준 박점옥 회장님과 미정언니. 또 남해에서 맛있는 점심(무려 한 그릇당 낙지가 한 마리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