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운을 처음 인스타에서 봤을 때 사랑에 빠졌습니다. 고사리같은 잎에 하늘하늘한 실루엣! 정말 제 취향을 저격하는 잎이였어요. 그런데 이게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 유묘를 봤을 때는 고사리 종류일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많은 태그를 전부 눌러본 결과 디운 에둘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생김새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디운은 디오온속에 속한 소철이에요. 정확히는 플로리다(자메이카)소철과(Zamiaceae)에 속해있답니다.
평소에 소철을 하나 입양할까 눈 여겨보고 있었는데, 이참에 디운을 알게 되었으니 디운으로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구글검색을 해보니 정말 크게 자란 뒤에도 잎이 하늘거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큰 디운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가격도 엄청 비싸겠죠. 유묘도 너무 비싸서, 작은 잎이 두장 올라온 걸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디운은 아직까지는 희귀하고, 유묘도 굉장히 예뻐요. 그래서 유모부터 시작해봐도 좋은 식물입니다. 자라는 속도는 더디지만요. 하하;;
디운 에둘레는 디어클라우드 임이랑씨의 <아무튼, 식물>의 표지에 찍힌 식물이기도 합니다. (저도 아직 안 읽었어요. ㅎㅎ) 그만큼 요즘 트렌디한 모습인 식물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