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태권브이가 그정도까진 아니잖아요

내안의 돌려까기 인형이 기사를 쓰라고 했어!무주군의 상징은 반딧불이와 덕유산 청정자연인 줄 알았는데, 무주군은 반딧불이와 더불어 ‘태권도’를 밀고있는 현실. 그리하여 국비반, 군비반 각자도출 36억씩 72억의 세금을 투자해 ‘태권브이랜드’를 조성하고 계신단다. 아니 도대체 왜 태권브이일까? 무주군은 지난 2014년 ‘태권도원’을 만들었어. 태권도진흥재단이 무주에 자리를 잡으며 문체부 예산으로 무려 여의도 절반, 월드컵공원의 10배, 센트럴파트의 70%의 면적으로 조성한 대규모 태권도…

알쏭달쏭 사회적 회계, 우리가 ‘정리’해줄게요!

이제 막 창업한 초창기 법인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회계나 인사관리 담당자가 따로 없는 사회혁신 분야의 기업이라면 사무관리가 더욱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가진 기업에 직접 방문해 회계, 인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영 멘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책임회사 이든(이하 이든)’이다.  사무관리는 조직 안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역할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업무. 숫자를 어려워 하는 이들에겐 두려움까지 주는 업무이지만 이든은 이 과정을 ‘정리정돈’이라 말한다. ‘회계’, ‘재무상태’ 같은 무거운 전문용어를 떼고 나면 돈이 들어가고 나간 것에 대한 분명한 명목을 정리하는 일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것은 물론, 몰라서 생기는 두려움도상쇄해준다. 직접 기업에 방문해 기업의 상황과 수준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세이 네이버포스트에서 전문읽기

우리의 월경문화는 점점 나아질 거야, 루나컵이 응원하니까!

한국여성의 월경 문화 역사는 2년 전 여름 다시 쓰여졌다.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 생리대를 반품하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떠오른 건 그동안 ‘대안’이라 불리며 뒤로 밀려진 면생리대, 생리팬티, 월경컵. 그중 체내에 삽입해 움직임이 가장 자유롭고 월경 기간을단축시켜 가장 해방감을 주는 월경컵을 만드는 ‘루나컵’도 월경용품시장에 등장해 여성들에게 또다른 선택을 제안하고 있다. ‘Girls can do anything’을 전면에 세워 월경용품은 물론 더 나은 월경문화를 만드려 노력하는 루나컵의 활동은 사업보다는 운동에 가까워 보인다.  루나컵 인터뷰 전문 읽기

<싸우는 식물> 책담화 @애-매한 언니들

식물들의 공존은 사실 엄청난 투쟁의 결과이다?! 평화로워보이는 식물들의 세계, 하지만 식물의 시각으로 보면 더없이 치열한 순간들이 펼쳐집니다. 식물학자 #이나가키히데히로 의 #싸우는식물을 41회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식물 이야기인만큼 #애매한언니들 구역에서 #식물 을 책임지고 계시는 #식물덕후 유기농펑크(@organicpunk.farm ) 님과 이야기 나누었어요! 팟빵에서 방송 듣기

회사원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썰 @회사인간 퇴사인간

유펑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회사인간 퇴사인간> 에 출연했습니다. 지난 조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했고요. 지금 헬로파머 – Hellofarmer를 발행하는 농밀공작소에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팟캐스트 함께 나눴어요. 일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꺼내보는 지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건 아닐까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 그래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쉬움에 팟캐스트에서 했던 이야기를 조금 정돈해…

<로컬의 미래> 책담화 @애-매한 언니들

@eme__sisters 당신의 로컬은 어디인가요? 서울이나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로망으로서의 로컬, 농촌 경제와 순환하는 체제로서의 로컬, 도시의 룰을 주체적으로 다시 맵핑하는 로컬, 각기 다른 로컬에 대해서 수다를 떨어보았습니다 ? 돼지 덕후, 식물 덕후, 로 함께했던 유기농펑크(@organicpunk.farm)님이 또 출연해주셨어요. #로컬의미래 책을 읽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제법 진지하고 희망 찬 수다로 초대합니다. 팟빵에서 듣기

식물을 길러 먹는 네가지 방법

사람들에게 무언가 키우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계절이 왔다. 요즘 유행하는 열대식물이나 예쁜 꽃이 피는 반려식물도 좋지만, 이왕이면 먹을 수 있는 식물과 함께 봄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샐러드 정도는 가볍게 길러 먹는 도시농부가 당신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줄테니. 아이즈 홈페이지에서 기사 계속 읽기

그 농기계 광고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요?

(주식회사 대호 농기계의 여성모델 성적대상화에 대해 아이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작년 여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광화문에서 연 여성농민대회의 한 편에 참여한 농촌진흥청은 부스에 ‘여성친화형’을 내건 장비와 농기계, 안전수칙을 전시했다. 그러나 여성친화형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거니와 장비라고 나와있는 건 분홍색 꽃무늬가 그려진 모자와 장갑이었다.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농업장비가 분홍색과 꽃무늬로 디자인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농민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초점을…

<그녀는 왜 돼지 세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 책담화 @애-매한 언니들

팟캐스트 ‘애-매한 언니들’에서 저의 최애책 중에 하나인 <그녀는 왜 돼지 세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에 대한 책담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생생하게 적어둔 돼지에 대한 이야기! 일본에는 유난히 이런 콘텐츠들이 많은데요. 꼭 채식을 하지 않아도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어떻게 길러지는지, 하지만 어떤 본성을 갖고 있는지 먹거리 너머 생명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팟빵에서 직접 듣기

어쩌다 보니 리틀 포레스트

‘회사형 인간’으로 살았던 건 작년 초가 마지막이었다. 막 이직한 나는 ‘여기는 좀 낫겠지’ 싶던 순간 다시 퇴사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그 회사의 구성원 대부분은 아저씨들이었다. 자신이 하는 말이 폭력인지 성희롱인지도 모르는 그들은 여성동료인 내게 아무말이나 던졌고, 나는 이직한 지 3개월 만에 사표를 던졌다.  퇴사하며 지난 8년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니  늘 이런 식으로 일해왔고, 이런 이유로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