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월경 문화 역사는 2년 전 여름 다시 쓰여졌다.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 생리대를 반품하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떠오른 건 그동안 ‘대안’이라 불리며 뒤로 밀려진 면생리대, 생리팬티, 월경컵. 그중 체내에 삽입해 움직임이 가장 자유롭고 월경 기간을단축시켜 가장 해방감을 주는 월경컵을 만드는 ‘루나컵’도 월경용품시장에 등장해 여성들에게 또다른 선택을 제안하고 있다. ‘Girls can do anything’을 전면에 세워 월경용품은 물론 더 나은 월경문화를 만드려 노력하는 루나컵의 활동은 사업보다는 운동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