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유기질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하는 ‘분해정원’ 만들기

분해자가 되기 위해 보카시 1-2단계를 거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흙이 필요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분해자로 사는 법 참고) 사실 토분에 흙을 섞어 하는 걸로도 충분한데, 내가 살고있는 집이 옥상이나 발코니가 없는 좁은 공간이라면 시작하기 많이 부담스럽겠죠. 그렇다면 마을에 화단을 만들면 됩니다! 요즘에는 주민자치나 시민참여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 시민이 공공의 빈터를 가꾸는 일이 예전보다는 많이 쉬워졌어요. 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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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제로웨이스트숍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2022.4.27 업데이트 제로웨이스트숍 매니저 유펑의 이중생활은 아직 유효합니다. 지난 3월 동네 카페에 작은 코너에 포장없이 살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다 놓고 ‘귤현동제로웨이스트샾‘ 운영을 시작했거든요. 이제 5월이 되었으니 세 달째를 맞이하네요. 제가 제로웨이스트숍을 차리니까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어요.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그거 대체 어떻게 하냐고요. 네, 사실 별로 어렵지 않아요. 저처럼 소소하게 내가 사는 동네에서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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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포장매니저 유펑의 이중생활 종료?

올해 정말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그 중 하나는 제로웨이스트숍의 매니저로 일한 경험입니다. 제로웨이스트 매거진을 만드는 ‘쓸’에서 ‘무포장가게 쓸’을 런칭했고, 기획과 초기 운영 과정에 함께 참여했습니다.무포장가게는 8월~11월까지 은평구 녹번동에서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가 운영하는 ‘트랜스-‘라는 카페에서 샵인샵으로 운영하고 있고, 저는 7월의 초기기획단계부터 참여해 10월까지 함께 일했습니다. 처음 쓸에서 저를 섭외했을 때 좋은 농산물을 큐레이션 해주길 원했고, 저는 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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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을 먹는 일상을 나누는 100일 프로젝트

국산농산물을 먹고 분해하는 과정이 있는 일상을 나누기 위해 카카오프로젝트100에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국산 1차농산물 먹어요’ 프로젝트를 개설했습니다. 농업의 주변에서 농민들, 농촌분야의 활동가들과 함께 협업하는 저는 ‘세상에는 집밥과 먹방이 유행이라는데 왜 농민들은 그걸 체감하지 못할까’, ‘우리가 맛있고 즐거운 일상을 지낼 때 이걸 보내준 사람과 지역을 생각할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이 늘 있었어요. 마음 속에 고이 모아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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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데뷔!

텃밭에서 먹을 수 있는 꽃을 기르고 있습니다.스윗바이올렛, 팬지, 아직 꽃이 안핀 나스타튬과 아직은 작은 보리지를 함께 키우고 있어요. 어느날 친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갔더니 코스요리마다 꽃을 가니시로 내더라고요. 마침 서비스로 육회도 받았겠다, 우리집에서는 너무 넘쳐나서 혼자 다 먹을 수 없는 꽃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농산물을 택배로 보내본 건 처음인데다, 감자나 고구마처럼 저장성이 좋은 것이 아닌 꽃을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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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아주 참담한 노동인 동시에 멋진 특권”

‘작은 농사가 환경을 살린다’는 이야기를 말로만 배운 어느 날, 경기도 양평군에서 ‘종합재미농장’을 일구는 김신범, 안정화 농민을 만났다. 법적으로 약 302평 이상의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대해 경작해야 농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에 이들은 340평이라는 최소한에 가까운 규모의 밭에서 자연농을 기반으로 농사짓는다. 땅을 갈아엎지 않고, 땅 위에 살아가던 농생물이 일생을 살다 흙 위에 쌓여 역사를 만드는 방식이다.  유기농의…

난민이 아니라 이웃으로 맞이하는 동네 카페의 기획, ‘가버나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자신의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는 소년, 자인. 그는 12살(로 추정되는)의 어린 나이에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혀 부모를 고소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 부모는 소년에게 답한다. “우린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 영화 <가버나움> 이야기다. 이 영화는 중동 지역에서 살아가는 난민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주택가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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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샷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농특위

대통령 공약에 따라 2019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설립됐다. 농정의 틀을 바꾸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1년만에 위원장이 돌연 사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위원장이 주도한 회식 자리에서 누군가 러브샷을 강요한 것을 묵인했기 때문이다. 러브샷…을 강요한 것도 기가막힌데 농특위 관계자가 머니투데이 기자에게 한 말이 더 충격적이다. “농특위 한 관계자는 “당시 러브샷 사건은 그리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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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서 지구로 뻗어나가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 ‘피스온테이블’

이제 환경 이슈는 미래의 일이 아닌 일상이 된 시대.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가 쌓여 갈 곳을 잃고, 마음 놓고 숨 쉴 수 없는 날이 더 많은 일상은 우리가 예전과 같은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막상 일상에서 ‘친환경’을 시작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많다. 친환경은 불편하고, 돈이 많이 들 것 같다는 선입관에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30년차 여성정책 연구자가 농림부에 간 이유 – 오미란 농촌여성정책팀장

??‍♂ “여성이니까 여성으로 가세요” ??‍♀️ “농업이니까 농촌으로 가세요” 정책제안에서 항상 외면받던 분야 #여성농민 12년만에 #여성농민정책 을 담당하는 부서가 작년에 부활했고, 30년차 여성정책 연구자에서 #농림부 #농촌여성정책팀 으로 향한 오미란 팀장과 인터뷰했습니다! _팀장에 임용됐을 때 네군데 여성농민단체가 환영성명?을 낸 만큼 지지를 받으며 농촌여성정책팀에서 활약하는 오미란 팀장이 하고 있는 일 세가지와, 여성농민운동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