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유전의 원칙’을 아시나요?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토지개혁을 할 때 원칙으로 삼은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도 헌법에 경자유전의 원칙이 반영돼 있습니다. ①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②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인정된다.-헌법 제12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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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작가와 손잡고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 선보이는 패션기업, 아혼
이거 한복인가? 두루마기 같기도 조끼 같기도 한 겉옷, 한복 치마인 듯 아닌 듯 옷장 속 걸려있는 옷과 닮은 원피스. 신촌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아혼’ 매장 앞에 선 사람들은 옷을 하나하나 들춰보며 자신만의 감상을 이야기 한다. 몸에 편안한 형태에 애써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옷. 하지만 그 안에는 전통문양이나 색동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디테일이 담겨있어 ‘한복 같지 않은 한복’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세이 네이버포스트에서 전문읽기
농업계 핫이슈, 토지개혁
경자유전의 원칙에 맞는 토지개혁에 대한 농업계의 목소리가 커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개혁이 뭐냐고요? 농민들이 이걸 왜 요구하냐고요? 조금더 알기 쉽게 농업계 이슈를 읽어드립니다. ‘경자유전의 원칙’을 아시나요?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토지개혁을 할 때 원칙으로 삼은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도 헌법에 경자유전의 원칙이 반영돼 있습니다. ①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앨리스의 모험하는 어린이들, 현실로 안전하게 오도록 이끌어야죠”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토끼가 주인공 앨리스를 데리고 신비한 모험을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이 스토리는 어린이들의 발달과 성장의 과정에 빗대도 좋을 전개를 담았다. 그래서 앨리스(어린이)의 안내자 토끼가 되기를 자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앨리스와 토끼’의 최민순 대표다. 앨리스와 토끼는 심리전문가와 예술가가 협업해 만든 예술교육으로, 연극과 미술, 글쓰기, 사진 등 예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심리치료전문가의 사회적 실험 최민순 대표는 1999년부터 예술심리치료사로 일해왔다. 병원에만 있는 다른 심리치료사와는 달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와 여성인권센터와 가정폭력피해자들을 만나 치료하는 활동을 하며 치유와 심리치료사가 일상이 아닌 병원에만 있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생겼다.“심리치료라는게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하고, 심각하기 전에해야해요.”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잘 닿지 않고, 지원을 하더라도 일시적이라 큰 도움이 안되는 것이 현실. 강동 지역에 살고있는 최 대표는 강동지역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2014년에는 지역아동센터에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소셜미션에 동의하는 치료사들과 함께 상담실을 운영했어요. 처음에는 ‘우리가할수있는만큼만돕자’고 시작했지만, 점차 상담 이외의 노동과 경제적인 지원에 부담을 느낀 치료사가 하나 둘 떠나더라고요. 그때 개인의 선의 만으로는 이 일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그렇게 3년의 실험이 끝을 맺게 됐지만 변하는 아이들을 보니 욕심이 난 최 대표는 지자체 의존 없이 ‘사업’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사회적협동조합 세이 네이버포스트에서 전문 읽기
용늪 – 람사르습지, DMZ 이야기
람사르습지를 아시나요?1971년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는 자연자연과 서식시의 보전에 대한 최초의 국제협약을 맺습니다.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인데요. 람사르에서 맺었기 때문에 ‘람사르협약’이라 부릅니다. (‘습지협약’이라고도 부릅니다.)현재 농경지 확장, 제방건설, 갯벌매립 등으로 습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습지가 소실되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습지를 불결한 곳…
솔직히 태권브이가 그정도까진 아니잖아요
내안의 돌려까기 인형이 기사를 쓰라고 했어!무주군의 상징은 반딧불이와 덕유산 청정자연인 줄 알았는데, 무주군은 반딧불이와 더불어 ‘태권도’를 밀고있는 현실. 그리하여 국비반, 군비반 각자도출 36억씩 72억의 세금을 투자해 ‘태권브이랜드’를 조성하고 계신단다. 아니 도대체 왜 태권브이일까? 무주군은 지난 2014년 ‘태권도원’을 만들었어. 태권도진흥재단이 무주에 자리를 잡으며 문체부 예산으로 무려 여의도 절반, 월드컵공원의 10배, 센트럴파트의 70%의 면적으로 조성한 대규모 태권도…
솔직히 태권V가 그정도까진 아니잖아요
전라북도 무주군이 태권브이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다. 무주군이 지난 28일 33M짜리 태권브이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무주군은 지난 2017년부터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야심차게 밀고있으며, 이번 사업에는 국가와 군에서 각각 36억원씩 총 72억원을 투자했다. 태권브이랜드는 ‘태권도원’과 연계할 목적으로 만드는 관광지로 실제 무주와 태권브이는 큰 인연이 없다. ‘무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덕유산국립공원이나 반딧불이가 대표적이지만 무주는 태권도를 대표 콘텐츠로 추진할 요량으로…
알쏭달쏭 사회적 회계, 우리가 ‘정리’해줄게요!
이제 막 창업한 초창기 법인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회계나 인사관리 담당자가 따로 없는 사회혁신 분야의 기업이라면 사무관리가 더욱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가진 기업에 직접 방문해 회계, 인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영 멘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책임회사 이든(이하 이든)’이다. 사무관리는 조직 안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역할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업무. 숫자를 어려워 하는 이들에겐 두려움까지 주는 업무이지만 이든은 이 과정을 ‘정리정돈’이라 말한다. ‘회계’, ‘재무상태’ 같은 무거운 전문용어를 떼고 나면 돈이 들어가고 나간 것에 대한 분명한 명목을 정리하는 일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것은 물론, 몰라서 생기는 두려움도상쇄해준다. 직접 기업에 방문해 기업의 상황과 수준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세이 네이버포스트에서 전문읽기
“여성농민회 예인 홍경희올시다”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한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의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두번째 생산자는 언니네텃밭에서 유일하게 계란을 선보이는 여성농민, 홍경희 언니입니다. 농민들이 모인 자리에는 언제나 흥을 돋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역농민회 회식자리부터 언니네텃밭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큰 행사까지, 흥이 아쉬운 순간에 찾으면 결코 빼는 법 없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홍경희 언니. 그는 농민 사이에서 공인된 예인입니다. 짧은 곱슬머리에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프 피아프를 연상하게 합니다. 경희 언니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목청으로 둘째라 하면 서러워 할 동물,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남편 정정기 농민을 만나 결혼 후 남편의 고향에 빈몸으로 들어와 농사를 시작했다는 홍경희 언니. 결혼과 함께 농민의 삶을 결심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이어오며 고된 농민의…
우리의 월경문화는 점점 나아질 거야, 루나컵이 응원하니까!
한국여성의 월경 문화 역사는 2년 전 여름 다시 쓰여졌다.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 생리대를 반품하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떠오른 건 그동안 ‘대안’이라 불리며 뒤로 밀려진 면생리대, 생리팬티, 월경컵. 그중 체내에 삽입해 움직임이 가장 자유롭고 월경 기간을단축시켜 가장 해방감을 주는 월경컵을 만드는 ‘루나컵’도 월경용품시장에 등장해 여성들에게 또다른 선택을 제안하고 있다. ‘Girls can do anything’을 전면에 세워 월경용품은 물론 더 나은 월경문화를 만드려 노력하는 루나컵의 활동은 사업보다는 운동에 가까워 보인다. 루나컵 인터뷰 전문 읽기